분류 전체보기33 [성장기]금융회사에서 3년간 혼자 데이터팀을 꾸려온 이야기 1인 데이터팀의 3년 성장기서두나는 현재 국내 한 스타트업에서 데이터팀을 맡고 있다.그리고 1인팀이다.물론 팀원이 많았다면 더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그렇다고 “혼자니까 못한다”라는 핑계로 현상유지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그게 지금 내가 세운 업무 모토다.1년차의 안일함, 그리고 전환점솔직히 1년차의 나는 핑계 덩어리였다.“사수가 없으니까 못해도 된다.”“회사 규모가 작아서 할 게 없다.”이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흘려보냈다.그러나 2년차가 되는 순간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다.하나씩 직접 건드려보기 시작했고, 곧 깨달았다 —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는 것을.그래서 2024년과 2025년, 그 어느 때보다 몰입하며 달려왔다.회사의 변화, 그리고 나의 역할우리 회사는 원래 혁신금융 라이센스를 기반.. 2025. 10. 27. [meary합창단]남산에서 위대한 쇼를.. 내 두번째 메리 공연이 왔다. 메리합창단에서 안무팀을 모집한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벌써 두번째 공연이다.노래는 안부를 줄 알았는데 노래까지...부르다니...음표를 잘 못보는(음을 잘 모르는)나한테는 엄청난 도전이었고 이때 발판을 잘 마련해서 지금의(2025)내가 된거 같다. 신도림에서 첫번째공연을하고 안무를 좀 더 업그레이드 해서 남산에서 공연하게 되었다.뒷풀이에서 같이 앉은 친구들과 같이 마라톤 멤버를 결성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 벌써 2026년이다. 세월 참 빠른다.하나하나 완성해가면서 꼭꼭 채워가는 내 자신이 대견하다.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ㅎㅎ 당시 오케에서 우리가뛰어다닐 때마다 바닥이 흔들거리고 나무바닥이 부셔지는 줄 알았다고 열정.. 2025. 10. 27. [Book&Lunch] 북토크 시즌2! 초록이 건네는 조용한 위로, 오늘은 식물 지난번 북토크 시즌 1에 이어서 또 한번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당첨되어 점심시간에 북토크에 참여🌱했다.후기를 먼저 말하자면나는 식물에 관심이 없었다. 솔!직!하!게! 하지만 작가님 이야기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나뭇가지의 초록색이 보이기 시작했고, 움직일 때마다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식물도 하나 사서 책상에 두었다너무나 감사하게도 샐러드를 준비해주셨고 추첨권도 주셨다. 오... 오늘 식물에 대한 북토크니까 식물 주시려나... 하면서 내심 기대도 했다 ㅎㅎ (하지만 다른분이 뽑히심... 근데 나보다 더 잘 키우실 것 같았다) 작가님 소개🌱플랜테리어 식물 전문가이자 유튜브 채널 ‘꽃읽남TV_아이엠그린메이트’를 운영하며 활동, 유월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계심.이 책에서는 직.. 2025. 9. 26. 공연을 한국어로 할까... 일본어로 할까... 고민이 된다고 해서 만든 프로그램 공연을 한국어로 할까, 일본어로 할까얼마 전 음악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합창단에서 공연할 곡의 언어 선택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단원들: “일본 곡은 원어로 불러야 느낌이 제대로 산다.”음악감독님: “가사의 뜻을 알고 불러야 감정이 풍부해진다.그런데 원어로 하면 발음 외우느라 바빠서 정작 의미는 놓칠 수 있다.” 이 대화를 듣고 나 역시 고민이 깊어졌다.원어의 울림을 살리는 게 맞을까, 아니면 가사의 의미를 살리는 게 맞을까?그러다 문득, 이런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만든 프로그램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간단하다.원어 발음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한국어 번역 가사가 함께 나타난다.예를 들어, 합창단원이 일본어 발음을 보면서 노래를 연습하면바로 옆에 한국어 의미가 뜨.. 2025. 9. 16. [피팅룸]뭐든지 해보라며...? 사업가 친구가 무심코 던진 말 구현해보기 내 친구 중에 사업가가 있다. 무슨 사업을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른다. 뭐… 그냥 장사꾼 같기도 하고. 여튼 이런 얘기가 오가길래, 바로 실행해봤다. 회사에서 데이터 관련된 건 다 내 몫이라, agent AI 같은 건 그냥 한다. 웹은 이미 올려놨고, 문구 같은 건 친구가 알아서 바꿀 거라 생각한다. 비용은 구글 서비스 몇 개 붙여서 대충 100명 기준 15,000원~20,000원 정도 나올 것 같다. 그 친구 대답... 허,,, 2025. 9. 15. 인프라 설득의 심리학: 비용 절감과 나의 성장 이건 내가 DB 인프라 담당직에 있는데, 데이터와 논리로 상대를 파악하고 설득한 이야기다.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후임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다. 입사 초반 – “DB 스펙이 너무 크다”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 DB 클래스가 지나치게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필요 이상으로 컸고, 비용도 상당했다.그래서 말했다.“DB 스펙이 너무 큽니다. 비용이 너무 나가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괜찮다. 그대로 두어라..."였다.예전에 DB가 한 번 터진 문제가 있었고, 그때 이후로 “혹시 몰라” 키워놨다고 했다.사실 당시 AWS RDS는 업그레이드는 쉬웠지만, 다운그레이드는 까다로웠다. 내 말이 틀린 건 아니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렇게 나는 “말은 했다, 거절당했으니 내 할 일은 했다”라고 스스로를 .. 2025. 9. 14. 이전 1 2 3 4 ··· 6 다음